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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

5. 캠필로박터 식중독이란? (식중독 예방법)

by 빵썬이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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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설명

미호기 상태에서 증식하는 캠필로박터는  옛날에는 소나 양에게 유산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알려져 비브리오속으로 분류되었고 1970년까지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2년에 처음으로 설사환자의 분변에서 검출되어 설사증의 새로운 원인균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기부터 캠필로박터의 분리배지나 간단한 미호기 배양법의 개발로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어 본 균이 설사증이나 식중독의 원인세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살모넬라보다 많은 설사증의 원인이 되고있고, 2세 이하의 어린이 감염률이 매우 빈번하여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도 이 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가축이나 개, 고양이 등 모든 동물에 분포하여 식육, 식품 등을 매개로 감염된다. 현재 16종과 6아종이 밝혀졌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서는 검출되지 않으나 건강한 소, 닭, 조류 등에서는 검출되고 염소처리하지 않은 시냇물이나 연못에서도 검출된다.

 

2. 성상 및 특징

캠필로박터는 무아포 나선균으로 협막을 형성하고 한쪽 혹은 양쪽에 편모가 있어 운동성이 있으며 증식 최적조건은 산소농도 3~5%, 이산화탄소 농도 2~10%, 질소농도 21%, 건조, 열, 소독제, 산성 등의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증식온도는 31~46℃이고 최적온도는 35~43℃이며 30℃ 이하에서 증식하지 않는 특성이 있고 pH는 5.5~8.0이다. 균의 분열시간은 장내세균의 약 2배인 46~60분이다. 호기적 조건인 실온에서는 2~3일에 사멸되지만 10℃ 이하의 호기적 조건에서는 비교적 장시간 생존한다. 영하 20℃ 이하의 동결상태나 진공포장 및 가스 충전으로 포장한 생육 등에서 1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소금 농도 3.5%에서는 증식이 불가능하고 건조에 약해 쉽게 사멸되며 70℃ 에서는 1분 이내에 사멸한다.

 

3.원인 식품과 감염경로

이 균은 사람, 가축, 가금, 애완동물, 야생동물, 어패류, 하천 등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해있는 균으로 가축 중 소에서는 최대 20%, 돼지에서는 30~70%, 닭에서는 20~50%로 살모넬라보다 검출률이 높으며, 야생 조류에도 분포되어 있다. 동물은 이 세균을 배설하기 때문에 중요한 감염원이 되어 소, 돼지, 닭, 등의 도살 후 식육에 오염될 위험이 높다. 특히 닭고기는 도살처리 공정상 오염기회가 많아서 70% 전후의 높은 검출률을 나타내 도계 처리시설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며 닭고기를 취급하였던 손이나 조리기구 등의 위생에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균동물과의 접촉 또는 이 균으로 오염된 식품이나 음료수를 매개로 감염된다. 일본에서는 주로 닭고기와 음료수, 미국의 경우는 생우유, 닭고기, 음료수 등이 주요 원인식품이다. 이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다른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는 7~9월의 여름철보다 5~6월에 많이 발생한다.

 

4. 감염 증상

잠복기간은 2~7일로 다른 세균성 식중독에 비하여 긴 편이다. 주요증상은 설사, 복통, 발열, 두통, 구토, 근육통, 메스꺼움 등이나 감염되어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성인은 수양성 설사가 많으며 소아에서는 혈변을 배설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의 예후는 양호하여 약물치료 없이 발병 후 1주일 이내에 회복하고,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균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심각한 상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재발률은 약 25% 정도이다.

설사를 하느라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남성

 

5. 예방법

가축이나 가금류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므로 보균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식육으로부터 오염을 방지한다. 특히 닭고기는 중앙부분을 75℃로 유지하여 3분이상 가열하고, 원재료와 조리한 식품을 분리 보관하여야 하며, 식육을 냉장보관 할 경우 육즙이 다름 식품에 스며들거나 혼입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밀봉 보관한다. 생육을 만지는 경우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 소독하고 도축장에서는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물에서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므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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